코로나19 장가화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 돼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부가 수입을 올리는 등 유례없는 호실적을 올리는 비대면 서비스가 여러 개다.
재택근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사무실에서도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간편식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서의 배달음식 거래액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8조 657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3.6% 증가했다.
배달 앱 사용 빈도도 증가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국내 배달 앱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달’ 카테고리 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8월 대비 올해 8월 약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교육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올해 1월 대비 8월 거래액이 약 160% 상승하며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누적 회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외국어 학습 플랫폼인 직톡은
지난 3월부터 외국어 튜터(강사) 수가 빠르게 증가해 현재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톡은 전문적인 튜터뿐 아니라 일반인도 자신의 모국어를 외국인들에게 가르치며
일정 수입을 벌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외국어 학습 플랫폼이다.
크몽, 숨고 등 자신의 재능을 통해 수익 활동을 하는 재능 매칭 서비스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프리랜서가 근무 시간은 자유로운 반면 정기적인 일거리를 찾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보다 유연한 노동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애프터서비스(AS) 전문 모바일 플랫폼도 등장했다. 가전제품과 가구, 휴대폰, 가방, 청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한 고객과 기술자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기반의
A/S 매칭서비스 플랫폼인 ‘AS의 달인’이 그것.
AS의 달인에 따르면 수리와 수선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증가와 A/S를 받기 어려운
해외직구 상품의 증가, 1인 및 노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A/S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분야별 AS 전문 기사들을 확보하고, 이들의 신분을 보증하는
기사인증제도를 도입, 범죄에 취약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AS의 달인 운영사 라인코리아파트너스 김태후 대표는 “ 최근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보다 유연한 고용 형태인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각광 받고 있다”면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등 근무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AS달인에 등록하는 전문가들도
전자제품과 패션잡화 수선, 인테리어 전문가, 시계 수리 전문 등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022/103569980/2